가끔씩 하늘에서 예쁜 곡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별똥별은 무엇일까?
여러분들은 하늘에서 별똥별을 보는 순간적으로 마음의 소원을 품으며 기도를 하게 되죠. 또한 별똥별이 지게 된다면 누군가가 죽었다는 암시를 하기도 하죠. 대표적으로 삼국지의 제갈량이 별똥별을 보고 자신의 생이 다했다고 생각한 것과 성냥팔이 소녀에서도 별똥별을 보고 누군가가 죽을 것 같다는 복선을 남기기도 했죠. 그렇다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은 어떻게 해서 생기는 것일까요?
별똥별은 다른 말로 유성이라고도 하며 지구의 대기권으로 진입하여 밝은 빛을 내면서 떨어지는 천체를 말합니다. 빛이 나는 이유는 유성이 지구의 대기와 마찰을 일으키면서 날 때 생기는 빛을 우리는 보는 것이죠. 정확히는 대기권과의 마찰로 인한 열로 생긴 빛이 아닌 천체가 지나가는 대기가 빛을 낸다고 하네요. 대부분 지구의 대기에 타서 흩날리며 살아남은 유성은 그대로 지구에 추락하여 이른바 운석이 되게 됩니다. 이러한 돌덩이는 혜성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궤도를 이탈하고 지구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가끔 이러한 유성들이 다수가 떨어져 나와서 한꺼번에 떨어지면 유성우라고 하여 하늘에 비가 내리는 것 같은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각종 매체에서는 이 유성을 다루기 때문에 쉽게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 발견하지 못하며 나온다고 하더라도 1~2초 정도 반짝하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쉽게 관측할 수 없죠. 또한 보통 도시에서는 조명 때문에 별똥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죠. 우리 대한민국 남성들이 여성보다 더 본 비율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왜냐하면 전방 같은 곳에서는 조명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유성을 볼 수 있으며, 게다가 그때는 할 일이 없는 경계근무를 설 때라 더욱 관측할 수밖에 없죠. 물론 이것도 운이 좋아야 발견할 수 있는 것이죠.
대부분 저렇게 빛을 내기 때문에 만약 지구의 대기에서 설아남고 떨어진 운석을 발견하게 된다면 활활 불타는 돌덩어리나 매우 뜨거운 물체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떨어진 이후에 본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오히려 차가운 경우도 있고 대개 미지근한 정도라고 한다고 합니다. 아마 대기와의 마찰로 불탔을 때 내부의 열을 많이 배출하여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네요. 만약 이러한 유성보다 더 밝게 빛났을 때 이를 화구라고 하는데, 1972년 8월 10일 미국에서 관측된 1972년 화구는 대낮에 100초 동안 빛났고 금성보다 더 밝을 정도였다고 한다. 낮에 100초 동안 빛날 정도였으면 얼마나 유성이었는 지 짐작이 안 오네요. 이렇듯 지구와 한 암석 덩어리의 주합으로 생기는 별똥별, 저도 눈으로 직접 한 번 보고 싶네요. 한번 날을 잡아서 별똥별을 보고 소원을 빌어 좋은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