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는 무엇일까?

안드로메다는 여러 창작물에서 등장한 것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은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하철도 999에 나오는 999호의 종착지이기도 하며 그 유명한 Why? 책 우주 편의 게스트 우깨비의 고향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안드로메다 은하는 어떻길래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것일까요?

 

안드로메다 은하는 안드로메다 자리에 있는 나선 은하로, 우리 은하가 속해 있는 국부 은하군 중에 가장 밝은 은하입니다. 은하라는 것은 항성, 성간 물질, 암흑 물질 등이 묶여 저서 이루어진 거대한 천체들의 무리를 일컫는 데요, 안드로메다 은하가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우리 태양계 주위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가 안드로메다 은하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은 우리 은하 주위에는 무수히 많은 은하들이 있습니다. 안드로메다는 그 은하들 중 가장 가까운 은하여서 많이 언급이 되었죠. 안드로메다는 처음 발견된 당시에는 은하가 아닌 크기가 작은 성운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허블에 의해 큰 은하로 됨을 밝혀냈죠. 안드로메다 은하 내에 있는 성간 물질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우리 은하와 비교한다면 은하의 별생성속도는 25% 정도이죠.

 

안드로메다 은하는 다른 말로 M31이라는 명칭이 붙여져 있으며 으리 은하에 비해 약 2배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은하이며 광량도 역시 2배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크기를 가진 은하가 우리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 은하로부터 약 25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초속 120km의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계산하면 약 40억 년 후에 우리 은하와 충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초속 120km에 놀랐지만 약 24억 년이라고 하니 인류가 안드로메다의 충돌에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안드로메다의 지름은 약 20만 광년 정도라고 추정되고 250만 광년의 거리에 있기 때문에 우리 눈으로 볼때에는 보름달 5~7개 정도의 커다란 크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십 배 멀리 있고 어둡기 때문에 맨눈으로 볼 수는 없으며 천체 망원경을 이용해서 보인다고 해도 렌즈에 붙은 먼지로밖에 보이지 않죠. 콜롬비아 같은 산이 높고 날씨가 좋은 데서 관측한다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멀리 있으면서도 가까이 있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천체관측 행사 진행요원들이 가장 잡기 싫어하는 천체 중에 하나인데 이걸 포착해봤자 관객들이 눈치 채지 못하기 때문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아 힘들다고 하네요. 저도 안드로메다 은하를 보고 싶은데 관광객들 처럼 그 실체를 보고 약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할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안드로메다 은하! 우리 생애에 갈 일은 없어 보이지만 훗날 인류가 저 은하까지 닿을 수 있을까요?